이원(1968～  )은  1992년  계간  세계의  문학지를  통하여  시단에  등단하였다.  그의  시는  디지털시대의  일상과  갖가지  사물들을  진술하고  그려낸다.  그의  시적  기법들  역시  전통적인  미학을  도외시한  자리의  새로운  수사와  형태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들이다.  이원  시의  이러한  작품적  특성은  자연조차도  인공화  된  자연  내지  문명화된  자연으로  그려내도록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  같은  상상력  때문에  인간  역시  사이보그  단계의  인간으로  그려지고  인식된다.  인공으로  재  가공된  자연과  그  공간  속에  살고  있는  사이보그  인간들은  결국  세계가  사막이라는  시인의  의식을  떠받쳐주고  있다.  시집으로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야후!의  강물에  천개의  달이  뜬다>  등이  있다.  우정면  석천리에서  태어나  서울  예술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