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장 이상옥입니다.
눈 덮인 벌판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밟고 간 발자국이
뒤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 이양연(조선 후기 문신)
우리가 한발 한발 걷는 발자국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우리의 걸어간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모범을 삼습니다.
문학에 있어서도 우리들이 한 편 한 편 쓰는 글들을 나침반으로 삼아 걷는 이들이 있기에 문인 선배들은 눈 덮인 벌판도 함부로 걷지 마라..고 했습니다.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의 시인 나짐 히크메트는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 - 이라고 말합니다.
화성문협은 1988년에 설립되어 어느 새 35살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 많은 문인들이 오고 갔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3년 여를 거치면서, 5,000여 년 역사 동안 함께하기에 익숙했던 우리를, 거리두기에 익숙 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화성시의 문학적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는 협회가 되도록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매일 바다가 들고나며 감춰놓았던 내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제부도에서 17번째로 열리는 제부도바다시인학교와 제7회 시낭송대회를 전국의 예술인들이 찾아와 즐기는 최고 문학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화성의 아름다움을 글로 지어 화성을 알리는 일에 화성문협 회원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문장의 힘으로 문학의 힘으로 가내에 평온함과 더불어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 지부장 이 상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