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국악협회화성시지부 지부장 신화정 입니다.
화성의 국악이 학계에 보고된 것은 매우 미비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대로 한국음악의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민요에서 화성적인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민요가 경기 지역의 말과 경기도민의 성품과 경기도 지역의 자연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 때 경기민요의 발전 이면에는 우리화성 민요도 한 몫을 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성의 국악을 지켜온 대표적인 인물로는 송순호(宋純浩)를 들 수 있습니다.
화성에서 태어난 그는 시조창에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업적은 1947년 정운창, 노영희 등과 더불어 지금의 수원 팔달로에 정악원(正樂院)을 창설하였다는데 있습니다.
국악중흥의 기틀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정악원은, 개원 2년 후 서울로 장소를 옮기면서부터 한국국악 중흥의 토대를 마련하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현재 화성에서 전수되어오고 있는 국악으로 화성두레가 있습니다. 화성두레가락은 80%이상 겹가락으로 경쾌하고 흥겹습니다.
화성가락의 진수인 봉담역말두레는 채상과 상모를 위주로 하여 잘 훈련된 제식 진으로 절도 있고 다양하며 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빠른 것이 특징이며 율동이 우스꽝스럽고 신명나는 마당놀이 위주의 남양황라두레 역시 보존가치가 큰 화성가락입니다.
앞으로 우리 국악협회에서는 화성의 토속민요, 화성에서 만들어진 노래, 화성 사람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 등에 관한 연구와 화성의 국악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를 발굴하여 화성 국악계의 면면을 세우는 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도시개발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가락을 발굴 보전하는데 화성시민여러분이 큰 디딤돌이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국악협회 화성시 지부 지부장 신 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