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청소년교향악단 15일 발안성당서 신년음악회 경기일보 기사 200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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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예총 댓글 0건 조회 2,089회 작성일 : 15-03-03본문
지난 2004년 겨울, 화성에선 뜻깊은 창단식이 열렸다. 개별적으로 클래식 악기 레슨을 받던 청소년들이 ‘청소년교향악단’이란 이름을 걸고 화음을 맞췄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의 몇몇 인사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교향악단을 조직했다.
윤왕로 지휘자(46)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휘봉을 들고 ‘화성시 청소년교향악단’을 이끌었다. 조금은 서툰 아이들에게 어떤 교수법을 펼쳤는지 모르지만 윤 지휘자는 지역 청소년교향악단의 방향성에 대해선 확고하다.
윤 지휘자는 “자치단체들마다 청소년교향악단이 운영되고 있지만 기성 연주자들을 협연자로 초청하는 경우가 많아 주·객이 전도돼기 일쑤”라며 “학생들을 위한 연주와 교육이 그 중심에 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소년교향악단은 연간 10회 안팎의 연주활동을 펼쳤다. 도내에서도 4번째로 면적이 넓은 화성 곳곳의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연주했고 정조효행문화제 개막연주와 난파합창단 정기연주 협연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교향악단의 체계가 조금 변신했다. 시로부터 정기적인 보조금을 받고 한층 성숙된 연주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행사가 오는 15일 오후 8시 발안성당(주임신부 박경민)에서 열리는 ‘발안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 신년음악회.
발안성당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행사로 클래식 향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클래식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주제가와 가곡, 가요 등이 선사된다. 주요 곡목은 모차르트의 ‘피가로 결혼 서곡’, 영화 ‘괴물’ 주제음악, ’에델바이스’, ‘선구자’ 등이다.
전수정과 김찬양이 바이올린 및 트럼펫 협연자로 출연하며 발안성당 체칠리아 성가대도 함께 참여한다.
윤 지휘자는 “청소년교향악단은 연간 10차례 연주와 파트별 전문 강사가 직접 레슨하고 있다”며 “지역 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이 성인이 됐을 때 누구보다 지역문화 봉사자로 앞장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5월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 정기연주회, 여름·겨울음악캠프 그리고 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예술단 등과의 유기적인 합동 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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